살아가는 이야기 Young, wild and free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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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기소개를 할 때
스턴트맨으로 소개하던 직업을 가졌던 때가 있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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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도 가끔
스턴트맨으로써 사람들을 만나고 나를 소개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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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를 돌아보면
참 많은 감정과 추억들이
떠오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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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엔 탈수 직전이나 탈수,
겨울엔 동상 직전이나 동상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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못 자고 날을 새고 운전하며
운전 중 김밥 한 줄로 허기를 달래며 촬영을 다니기도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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촬영 중 사고로
병원에 실려가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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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년간 참여한 영화가 스크린에 올라도 화면에 나오는 건 고작 5분에서 10분 남짓..
사흘간 밤을 새우며 촬영한 드라마가 방송돼도 편집되거나
3분에서 5분 남짓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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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정페이 강요나
출연료 체납으로 인한 배고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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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돌아보면
그때는 뭐가 그리 설레고
당당하고 뿌듯했는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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엔딩 크레딧에 이름이 올라가고
화면에 얼굴이 잠깐 나와도
내 삶이 크게 윤택해지거나
대단한 명예가 생기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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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마도 그때는 내 삶이 낭만으로
가득 차있어서 그랬나 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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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로에 대한 감정을 떠나
하는 만큼 인정받고
우직하게 의리를 지키면
의리로 감싸주고
좋고 싫음을 분명히 표현해도
외롭지 않던 낭만의 시절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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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Young, wild and free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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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젊음, 자유롭고 길들여지지 않는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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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, 가끔이지만
설레고 벅차오름을 느낀다
그때만큼 젊고 자유롭진 않지만
나는 아직 좀 더 나의 낭만을 쫓아볼까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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