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🤙🧘♂️🙏
.
7년 전,
몬트리올
아크로요가 티쳐 트레이닝 코스 중에
가장 좋아하는 시간은
아침 휴식시간이었다.
.
교육과정은
아침일찍 시작해서
빈야사나 아쉬탕가로
몸과 마음을 깨워낸다.
.
지금까지 내가 접한
최고의 빈야사 수업도
몬트리올에서 였고
.
말 그대로
아름답다는 표현이 어울리는
빈야사 플로우가 끝나면
여기서 하루를 마무리해도 좋겠다는
충만함이 느껴졌다.
.
그렇게 모든 걸 쏟아부은
두 시간 정도의 오전 수련이 끝나면
40분 정도의 휴식 시간이 있다.
.
누군가는 사바사나를 즐기고
누군가는 크레페나 샌드위치로
식사를 하거나
마트에 가서 간식을 즐긴다.
.
나는 마트에 가는 걸 좋아했다.
.
부족한 영어지만
짧은 인사도 건네고
소통하는 게 즐거웠기 때문이다.
.
자주 가던 마트에
잊지 못할 친구가 있었다.
.
카운터 담당이었던 그 친구는
이미 성인이지만
몸은 충분히 자라지 않아
어린아이의 몸을 가진
아마도 선천적으로 몸이 불편한
소위 말하는 장애를 가진 친구였다.
.
계산을 마치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
그동안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.
.
금발에 작은 얼굴과
맑은 파란 눈을 가진 그 친구는
마지막에 항상
내 이름을 부르며
작은 사탕 하나를 주며 말했다.
.
This is for you Hoon,
Wish you have a beautiful day.
.
상투적인 인사일지 모르고
흔하고 흔한 사탕이었지만
힘이 되고 울림이 남는
응원이었다.
.
어쩌면
먼 이국 땅에서
주 6일 한 달간 이어진
힘든 교육과정에서
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 준
가장 큰 응원이었는지도 모른다.
.
오늘 같은 날이면
문득문득 떠오르는 기억.
.
"For you Hoon."
"For you."
.
이 순간 떠오르는 이들에게
전하는 마음,
오늘도 아름다운 날이네요.
.
Here i am for you,
Wish you have a beautiful day 🙏🤙
.
.
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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